석유 나온다고 지나친 흥분말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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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5일 하오 서울시청에 들러 민방위 훈련 상태를 점검했다.
김정렴 비서실장·차지철 경호실장과 함께 서울시에 들른 박대통령은 「그동안 군·관·민이 민방위 훈련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치하하고 구자춘 서울시장에게『계속 훈련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구 시장이 새해 서울시 건설 현황에 대해 간단한 「브리핑」을 한 뒤 『서울 시민들이 석유발표 때문에 모두 즐거운 흥분에 사로잡혀 있다』고 보고하자 박대통령은『당장 쏟아져 나온다고 얘기를 안 했는데도 상당히 반응이 큰 모양』이라고 말하고『참고 견디면 복이 오는 법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지나친 흥분보다 참고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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