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호「버마」완파(3: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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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은 21일밤 「방콕」 국립경기장에서 거행된 제8회「킹즈·컵」쟁탈 「아시아」축구대회 2일째 경기에서 「아시아」의 「톱·스트라이커」 차범근의 종횡무진한 활약으로 숙적「버마」에 3-1로 쾌승, 우승을 향한 최난의 고비였던 서전을 통쾌한 승리로 장식했다. 이 대회에서 3연패와 함께 여섯번째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이날 전반초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여 「게임」을 주도하다 13분쯤 HB 조영로의 문전30m 지점 「프리킥」을 FW이영무와 HB박병철이 재치있는 연속 「페인팅」으로 연결하자 FW차범근이 「페널티·킥·스포트」 부근에서 왼발「터닝·슛」을 성공시켜 선취점을 올렸고 4분후인 전반17분쯤. 준족 차범근이 「하프·라인」에서부터 질풍같은 단독「드리블」로 치고들어가 눈깜짝할 사이에 「버마」GK 「틴·앙」과 1-1로 대결, 그의 다리사이로 절묘한 「슛」을 날려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버마」는 특유의 날카로운 「숏·패스」로 반격, 여러차례 한국문전을 위협했으나 GK권장운의 선방으로 실패하다가 24분만에 FW「탄소」의 기습중거리「슛」으로 1점을 만회, 전반을 2-1로 마쳤다.
후반에서는 한국이 공수의 연결이 여의치 못해 고전했으나 22분쯤 「버마」수비의 방심을 찌른 FW김진국의 기습「터닝·슛」이 「버마」의 「골·네트」를 가르며 적중, 쾌승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날 「말레이지아」는 「싱가포르」와 득점없이 비겼고 첫날인 20일 태국은 인니를 3-2로 꺾어 한국과 나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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