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체제에의 도전 용납 못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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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대통령은 B일하오 청와대에서 열린 정부·여당연석회의에서『국회에서의 정책토론은 여야가 적극적으로 활발히 전개해야하는 것으로, 정책토론을 두고 국회가 시끄럽다고 흠을 잡아서는 안된다』고 말하고『그러나 현재의 혜법체제를 부정하려 하고 트집을 잡으려고 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며 현환법체제인 유신체제를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댜회 정기국회의 평가보고를 받고『이번 정기국회는 다소간의 잡음이 없지도 않았으나 어느 때보다도 능률적인 국회운영을 하였다고 본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민 모두가 바라는 생산적이며 능률적인 국회가 되려면 아직도 더 시간이 필요하고 더 많은 노력이 있어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처럼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는 국회가 되려면 지금과 같은 건설적인 분위기가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올 해 한해동안 3백65일 중 3분의1에 해당하는 기간동안 국회가 열렸으니 3일에 하루씩 국회를 연 셈』이라고 말한 박대통령은『그 이상 머 어떻게 국회를 열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국회가 약화됐다는 얘기는 있을 수 없는 일』 이라고 덧붙였다.
박대통령은 『행정부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로 앞으로 국회운영은 능률적인 국회가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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