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배구 다시 오륜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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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남자배구를 내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일방적인 결정을 내렸던 대한 체육회는 배구계의 강력한 반발로 하루만에 번의, 당초방침대로 「올림픽」파견을 목표로 한 강화훈련을 실시키로 했다.
상위입장이 어렵다는 이유로 이미 지역예선까지 통과한 남자배구를 「올림픽」파견 종목에서 제외한다는 체육회의 결정이 알려지자 l7일 배구협회 이낙선 회장은 연병해총무이사와 이규소 남자대표 「팀」「코치」와 함께 김택수 체육회장을 방문, 『남자배구는 지난 「뮌헨·올림픽」의 「상디에」 예선때 북괴를 물리쳐 국위를 선양한 종목이며 내년에도 6위 입상의 전망이 밝다』고 강조하고 『남자배구의 지속적인 육성과 지원은 세계 정상으로 발돋움하고있는 여자배구의 발전에 하나의 동력구실을 하는것』이라고 설명, 번의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택수회장은 『체육회의 결정은 최종적이고 확정된 것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배구협회의 뜻을 받아들여 내년 1월5일부터 실시될 태릉 합동 강화훈련에 남자배구도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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