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달력 고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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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카드>
6∼7개의 인쇄회사가 인쇄, 시판하고 있는 「카드」(성탄용)의 종류는 50여종이며 주로 대학생들이 「아르바이트」로 손으로 그려, 판매하고 있는「카드」종류는 5∼6종이다.
인쇄회사 제품들은 인쇄와 색상이 1∼2년 전보다 눈에 띄게 선명해졌다. 인쇄된 그림은 크게 한국고유의 풍속이나 풍경을 담은 것과 서양식의 것, 둘로 나눌 수 있는데 한국식 그림은 보다 고풍스럽게, 서양식 그림은 보다 동화적으로 나온 것이 올「카드」식 특징이다. 특히 서양식 그림의「카드」둘은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의 기호에 맞게 채도가 밝은 화려한 색으로 그림을 따라 선이 잘려진 모양의 것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격은 30원∼2백원까지. 가로 5cm·세로6cm정도의 작은 「카드」는 3장에 1백원이며 달력이 찍힌 병풍식「카드」는 2백원이다.
성탄용 외에 졸업·합격축하용「카드」(1백원)도 20여종 나와있어 시선을 끌며 외국잡지 사진을 복사한 그림의 「카드」(1백원∼1백20원)선물상자에 덧다는 장식용「태그」(2장에 50원)등이 올해 신제품들이다.
손으로 그려 파는 「카드」들의 가격은 50원∼60원등의 이조도를 한지에 복사한 카드∼는 2백50원이다.

<달력>
가격이 1백50원부터 2천2백원을 오르내릴 만큼 질의 폭이 크다. 「나일론」헝겊에 인쇄한 것이 1백50원, 날짜 위주로 매일 1장씩 뜯어 사용토록 된 일력이 4백원(국판크기)∼6백원(사육 배판), 여배우들의 사진이 울긋불긋 박힌 것이 3백원∼4백원, 고급 「아트」지에 점잖은 동양화가 실린 것이 1천원 내외며 대기업체의 선전용으로 인쇄되었지만 시판되는 것이 2천원∼2천2백원 사이다.
달력은 필수품이지만 『고를 때 벽지나 다른 가구와 동색 혹은 극단적인 반대색, 큰 가구가 없는 방에는 큰 달력식으로 선택하면 장식효과를 낼수있다』는 것이 실내 장식가 윤미자씨의 조언이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달력에 배우 사진을 넣는 것이 유행이지만 인물보다는 풍경이 정서를 맑게 하므로 안방에는 동양화·공부방에는 참착한 명화등이 담긴 달력이 잘 맞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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