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해적 방송범람 가방 속에 발신기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유고」에는 현재 「팝·송」에서 반정부선전까지 다양한 「프로」를 자랑하는 수천의 불법단파방송이 범람.
「조·프레이저」「아폴로」「팬텀」등 재미있는 호출부호와 함께 많은 청취자들을 매혹시키고있어 이들 지하활동을 단속하는 사직 당국자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이들 해적방송의 전형적인 몇몇 사례를 예로 들면 ▲전직 통신병인 올해 30세의 한 농부는 「베오그라드」에서 약70㎞ 떨어진 자기 집 부엌조리대 위에 자신의 방송국을 차려놓고 있다 ▲한 대학생은 가방 속에 가청지역 2∼3㎞의 이동방송 발신기를 장치해 가지고 다닌다 ▲가청 거리10㎞의 발신기를 가지고있는 올해 40세의 한 농부는 경찰이 그의 집안을 샅샅이 수색했음에도 결국 재봉틀 속에 숨겨진 발신기를 찾지 못했다고 자랑한다. 【UPI】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