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력과 조화되게 정신적 국력 기를 때"

김종필 국무총리는 15일 저녁 『경제적 국력과 정신적 국력을 함께 갖추어야 참된 국력이 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 30년간 우리는 정신적인 면에 소홀히 해와 한때 사회안전마저 흔들리는 어려운 고비를 겪었으나 앞으로는 동양인이 가진 도덕·정신력 및 생활철학의 확고한 기반 위에 경제력을 갖춰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타워·호텔」에서 열린 경기·강원 통일주체국민회의대의원 「리셉션」에 참석, 즉석연설을 통해 『힘의 근대화와 정신의 근대화의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면서 『참된 의미의 막강한 국력을 가져야 북괴를 대화의 자리로 끌어내고 거부를 긍정의 자세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북괴는 무력통일 외에 다른 길을 거부하고있지만 우리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통일 3원칙에 입각한 작업을 끈질기게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지난30년간 북괴는 완전 쇄국하여 폐쇄된 사회 속에서 젊은이들에게는 철두철미 공산주의를 침투시켜 오늘의 30대는 완전 격리된 사람이 돼버렸다』고 지적, 「그런 상대와는 쉽사리 얘기될 수 없음을 알기 때문에 쉬운 일부터 하나씩 해나가자는 것이 우리의 주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