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유럽 의회 제창-브레즈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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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바르샤바 9일 로이터합동】「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9일 35개국 「헬싱키」선언에 입각한 「에너지」운송 및 환경보호계획에 관한 범「유엔」회의를 개최하자고 제의하고 「데탕트」(화해) 를 에워싸고 서방측이 고의로 국제 분위기에 해독을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브레즈네프」서기장은 이날 「폴란드」 통일노동당(공산당) 대회 연설을 통해 지난 8월 1일의 「헬싱키」선언 이후 서방의 일부 세력이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중상으로 국제 분위기에 해독을 끼쳐 왔다고 비난하고 「유럽」인들은 「에너지」운송 및 환경보호계획을 논의할 범「유럽」회의 개최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레즈네프」서기장은 그러나 미·소 화해의 근간인 미·소 전략무기제한회담(SALT)에 대해선 한마디도 언급치 않고 「바르샤바」조약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간의 「빈」동서 감군 회담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 「빈」회담의 진전은 군사적 긴장완화를 촉진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는 「헬싱키」선언 이후 일부 서방의 국제 세력이 사회주의 국가들을 중상하는 오보 운동을 전개함으로써 「헬싱키」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시작했다고 비난하고 「헬싱키」선언문은 부분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보아야 하며 이에 따라 범「유럽」 「에너지」운송 환경 보호 회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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