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릴레이 질문으로 문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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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종합 금융사회법안을 심의한 9일의 재무위에서는 대리 질문 「릴레이」 질문 등으로 온종일 김용환 재무장관과 문답.
김현기 의원(신민)은 『이기택 의원 대리 질문』이라며 『이 법이 제정되기도 전에 일부 대기업이 회사 설립을 추진했다는 설이 있다』고 진상을 물었고 뒤이어 신민당의 이중재·박영록·고재청 의원 등은 차례 발언을 얻어 연속 질문.
김 장관은 『일부 대기업에서 종합금융회사를 추진한 것이 사실이며 대외 신용도가 높은 회사들이 맡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이 회사가 설립되어야 이를 징검다리로 하여 국제 정보가 없는 중소기업도 외자를 도입할 수 있다』고 설명.
고재청 의원(신민)이 『국제 금융이 들어와서 국내 금융을 말아먹을 우려가 있잖느냐』고 하자 김 장관은 『내 눈이나 부하 직원들의 눈알을 보아주시오. 이렇게 또릿또릿한데 말아먹도록 놓아두겠느냐』고 답변하여 폭소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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