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지도자들 국회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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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일권 국회의장은 9일 대통령을 위한 조찬 기도회에 참석했다. 윤인식 내무위원장의 안내로 국회의사당을 방문한 국내 기독교 지도자 30여명에게 다과회를 베풀고 환담하면서 『국가가 있고 종교도 있는 만큼 국론 통일에 힘써 달라』고 당부.
영락교회의 한경직, 한국 신학대학장 김희보, 한국 대학생 선교회의 김준곤, 군종감이었던 박치순 목사 등 일행이 『우리 국회의원 모두가 다 신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정 의장은 『신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독교 정신을 받들어 상부상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정 의장은 자신이 육군참모총장으로 재직하던 6·25동란 때 군목 제도를 창설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사병들의 정훈 교육과 군 민 친선 강화 등에 많은 성과를 얻었고 미군의 협조로 각 군부대에 교회도 많이 지었다』고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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