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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일스」예비역중장 내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공산치하에서 신음하던 20만명의 북한주민들을 자유의 품에 안겨주었던 흥남철수 작전의 지휘자 미육군 예비역중장 「존·H·차일스」씨 (63·당시대령) 부부가 다른 작전용사 52명과 함께 21일하오9시30분 발전한 한국의 모습과 옛 격전지를 돌아보기 위해 KAL편으로 내한했다.
공항에는 「차일스」씨의 도움으로 사지를 탈출한 절철씨(56·흥남시민회장) 등 함남도민회원 30여명과 박경속내무장관·「스미드」미 8군 참모장등이 나와 그를 맞았다.
2차대전당시 영군의「던커크」철수를 방불케한 흥남철수작전은 12월17일 개시, 「크리스머스·이브」까지 10만2천명의 전투요원과 20만명의 시민이 고스란히 빠져나온 현대의 「엑서더스」였다.
당시 「아먼드」장군휘하의 미10군단병력과 한국군은 한·만 국경을 향해 동북부 깊숙이 진격해있었으나 송시륜이 이끄는 중공군6개 사단의 공격으로 후퇴하게 되었고 최종집결지가 흥남이었다고 「차일스」씨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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