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트·머쉰조작 수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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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특별 수사부 성민경검사는 19일 서울시내 대부분의 「호텔」「나이트·클럽」부실 「슬로트·머쉰」오락실이 기계를 조작, 거액의 부당 이익을 보고 또 수입액수를 허위신고, 세금을 포탈해온 혐의를 잡고 이들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일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우선 서울 「엠파이어·호텔」오락실주인 홍창도씨(35뀐), 조선「호텔」·서린「호텔」·삼복 「호텔」등의 주인 제갈춘씨(57) 와 술집 「월드·컵」(서울중구다동) 오락실주인 정인순씨(43)등 3명을 조세범처벌법위반·사기등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 오락실의「슬로트·머쉰」실무자 10여명을 소환, 기계조작 경위를 캐고있다.
검찰에 따르면 「엠파이어·호텔」오락실 주인 홍씨는 30대의「슬로트·머쉰」을 조작, 당첨금이 잘나오지 않도록 해 거액의 부당 이익을 취했을뿐만 아니라 지난3월부터 10월말까지의 영업수입 2억1천만원중 입장세 수입 1억5천만원을 관할세무서에 내지 않았으며 수익금액을 절반으로 줄여 신고, 7천5백만원의 세금을 포탈했다는 것. 또 제갈씨는 지난해5월부터 금년 11월초까지 「슬로트·머쉰」을 조작, 매일 평균 20만원씩 모두1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있으며 정씨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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