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전쟁비용 625억弗 의회에 요청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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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라크전 비용으로 6백25억달러를 예산에 편성해 주도록 의회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백악관이 25일 밝혔다.

이 같은 예산 편성안은 전쟁이 6개월 안에 끝난다는 전제 아래 만들어진 것이라고 의회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번 예산 편성안은 모두 7백47억달러로 이라크 전비 외에 나머지 비용은 대테러전 비용 등으로 편성됐다.

부시 대통령은 이에 앞서 24일 의회 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초청, 이 같은 내용의 예산 편성안을 설명하고 다음달 11일까지 의회가 이를 승인해 주도록 요청했다.

주요 전비 내역은 군사작전비 5백34억달러.동맹국 지원비 14억달러.물자조달비 48억달러.연료비 13억 달러 등이다. 전후 이라크 재건 비용으로는 24억5천만달러가 책정됐으며 대테러 비용은 35억달러로 잡혔다.

공화.민주 양당 의원들은 부시 행정부의 예산 편성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의회의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워싱턴 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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