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원 들여 과학교구사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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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금까지 통일된 규격이 없는 채 조잡과 저질을 면치 못해온 초·중·고교용 과학교구들이 표준 규격화제품으로 대량 생산, 공급케 됐다.
과학교육진흥책의 일환으로 문교부와 국제아동기금(UNICEF)의 지원을 얻어 대한교원공제회(이사장 문희석)가 설립한 과학교원공사가 지난 10월30일 준공과 함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감으로써 우리나라 과학교구 생산은 하나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교원공제회가 4억2백만원, UNICEF가 20만「달러」, 총 5억1백만원을 투자, 영등포구 구로공단 안에 건평 1천평(대지 3천평)의 공장과 서독제 기계 63대, 부속기계류 4백13종의 시설을 갖춘 과학교구공사는 금년 말까지 시제품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국내수요 및 수출용 제품을 본격 생산한다.
대랑생산과 직매를 통한 염가공급을 목표로 하고있는 학교교구공사는 일선학교의 「아이디어」수집→개발심의→실험학교의 실제실험→문교부 보고→개발품목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품목개발에도 신중을 기한다는 것.
문교부 편수관, 장학관과 교대·사대 교수, 초·중·고교 과학교사 등 19명으로 구성된 과학기구개발심의위원회가 품목개발 및 선정기준확장에 거의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11월까지 30종을 시작하고 내년 신학기부터는 1개 단원을 한 「키트」로 하는 국민학교용 2백4종 29개 「키트」의 과학교구를 일선학교에 공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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