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불·독·영에 부채5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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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심각한 외화부족으로 외채의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못 갚아 국제신용이 떨어지고 있던 북괴가 9월부터 서구 주요국가들에 이자를 갚는 조건으로 채무조건을 조정하고있다고 「뉴요크·타임스」가 「파리」은행 소식통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괴가 「프랑스」에 2억「달러」, 영국에 1억「달러」, 서독에 2억「달러」의 무역차관 형식의 빚을 지고있다고 밝혔다.
북괴는 작년에 「프랑스」은행으로부터 무역채무상환기간을 18개월 연장 받았는데 지난 6월 「런던」과 「파리」에서 가진 비밀교섭에서 북괴는 원금에 대한 이자를 갚는다는 조건으로 무역차관을 다시 조정 받았다고 「뉴요크·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교섭을 맡은 북괴의 수출입은행대표들은 서구로 가는 길에 먼저 중공과 「이란」을 방문했었다. 중공에는 이미 상당한 액수의 빚을 지고있고 「이란」에는 2억「달러」의 차관을 교섭했다고 「타임스」지는 보도했다. 「홍콩」소식통을 인용한 「타임스」지는 북괴가 70년에는 비공산세계로부터 1천8백만「달러」의 부채가 있었는데 비해 74년에는 5억「달러」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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