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메단산실…근명여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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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0일 끝난 체전수영경기에서 경기의 근명여상은 12명이 「메달」21개와 한국신기록 2개를 세워『신기록과 「메달」의 산실』로 각광을 받았다.
안양시에 소재하고 있어서 경기「팀」으로 출전한 근명여상은 변경숙이 자유형 1백m와 2백m를, 노명옥이 배영1백m와 2백m를 휩쓸었고, 최연숙이 접영1백m와 개인혼영2백m를 석권했다.
또 이들이 주축이 된 혼계영4백m, 계영4백m, 계영8백m도 우승함으로써 변경숙과 최연숙은 5관왕이 됐고 노명옥은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더구나 최연숙의 개인혼영2백m와 변경숙 최연숙 오민량 김봉숙이 역영한 계영8백m의 기록은 한국신기록이어서 체전수영에서 나온 한국신기록은 근명여상「팀」의 독점물이었다.
근명여상「팀」이 이같이 한국수영제를 발칵뒤집어 놓기 시작한 것은 지난73년 전옥자씨(27)가 체육교사로 부임하고부터.
64년 동경「올림픽」과 동경「유니버시아드」대회, 제5회「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 여자경영 국가대표선수였던 전교사는 상명여중고를 거쳐 상명사대를 졸업하고 이학교에 부임했다.
이때부터 근명여상은 신문영여교장(57)의 후원으로 수영부를 만들고 본격적인 「트레이너」에 들어가 창단 2년만에 『기록』과 「메달」의 산실』이란 기적같은 결실을 맺었다.
현재 근명여상은 경영15개 종목중 최연숙(1년)이 4개, 변경숙(2년)이 3개에다 계영8백m등 8개의 한국신기록을 「마크」하고 있다.
그런데 이번 체전에 또 다시 최연숙이 개인혼영2백m에서 남상필이 갖고있던 2분43초5의 기록을 훨씬 앞지른 2분41초86을 기록, 최양혼자 5개종목의 한국기록보유자가 됐고 계영8백m는 근명여상 「팀」이 금년 들어 이번 체전까지 3번째 기록을 단축, 경신한 것이다.
근명여상은 앞으로 평영 1백, 2백주 기록보유자인 김혜승(이화여고)과 배영 1백, 2백m기록 보유자인 박점이(부산대)의 기록을 깨뜨려 전종목 한국기록수립「팀」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들은 겨울에는 실내「풀」장에서 연습하지만 여름에는 안양의 유원지관광객 때문에 서울까지 가서 하루2시간씩 훈련하고있는데 앞으로 이 여자물개들이 얼마나 뻗어갈지 주목된다.<체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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