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준우승에 머무를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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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요꼬하마(횡빈)=노종호 특파원】한국은 26일「요꼬하마」문화체육회관에서 벌어진 제7회「아시아」「아마·복싱」선수권대회 4일째 준결승 6개 체급 중 5개 체급에 5명이 출전, 김치복·김성철 등 2 선수만이 승리를 거둬 결승에 진출했을 뿐 임병진·김주석·김옥태 등 3 선수는 패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28일 벌어지는 결승에 유종만·박춘금을 합쳐 4명을 진출시킨 반면 일본은 7명을 올려 보내고 있어서 한국은 기껏해야 준우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라이트·플라이」급의 김치복은 태국의 「만나세르뮌」을 맞아 1회부터 계속 양「혹」을 안면에 터트리는 한편 상대의 「펀치」를 「보디웍」으로 피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고 3회에선 안면에 계속「스트레이트」를 작렬시켜 「마우스·피스」가 두 번이나 튀어나오는 우세한 경기 끝에 5-0으로 판정승했다.
또 「미들」급의 김성철은 긴 「리치」를 적절히 구사, 키가 작은 인도의 「쿠말라이」를 「잽」으로 견제하면서 「완·투·스트레이트」를 퍼부어 유리하게 이끌었다. 3회에 들어 인도 선수의 「인·마이팅」을 「푸트웍」으로 잘 피해 5-0으로 판정승.
한편 「팬텀」급의 임병진은 일본의 「이시가끼·히도시」(우원인)와 격돌, 1회부터 끝날 때까지 쉴새 없이 난타전을 전개,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결국 임선수가 3-2로 판정패했지만 5명의 「저지」중 3명이 59-59로 동점을 매기는 등 억울한 패배였다.
또 「웰터」급의 김왕석은 작년 제7회 「테헤란」「아시아」대회결승서 만나 승리했던 일본의「세끼·요시후미」(관의문)를 맞아 2회엔 「그로기」상태로 몰고 가는 등 점수에서 앞섰으나 3회에 「라이트」를 맞고 두 번 「다운」을 당해 5-0으로 판정패했다.
「헤비」급의 김옥태는 강「펀치」인 「이란」의 「바드핀」를 맞아 득점에서 앞섰지만 「라이트·스트레이트」를 맞고 두 번 「다운」을 당한 끝에 2회 1분28초만에 KO로 주저앉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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