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총무 모여 신민 사정 걱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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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3일 국회본회의후 한자리에 모인 김용태 공화·이영근 유정·김형일 신민당 총무는 국회운영일정에 관한 구체적인 문제보다는 신민당 안의 복잡한 사정을 걱정.
김형일 총무는 회담에 앞선 신민당 의총에서『공화당 부 총무 얘기를 들으니까 우리 총무 단이 내막 적으로 합의를 해주고 속기록에 남기기 위해 형식적으로 반대했다더라』는 이철승 부의장의 말을 듣고『내용을 알지도 못하고 무슨 그런 말을 하느냐, 속기록을 가져와서 따져 보자』고 고함을 지르며 맞섰던 것.
총무회담에서 이영근 유정회 총무는『중구난방으로 떠들어대는 소리에 일일이 말려들다가는 야당총무부터가 어려운 입장에 빠져들 것』이라면서 김형일 총무에게 강력한「리더십」을 발휘토록 촉구.
회담 후 김용태 총무는『내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수경쟁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사사건건시비가 일 것』이라고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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