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인근 한인 사우나 업소서 성매매

미주중앙

입력

가디나 지역의 한 사우나에서 한인 업주와 여성 3명이 매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된 여성들은 한인을 포함해 30세 이하의 아시아계 여성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디나 경찰국은 지난 11일 오후 6시쯤 경관 20여명이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던 'ㄱ'사우나를 급습해 업주와 매춘 여성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검거 당시 매춘 여부 확인을 위해 손님으로 가장한 수사관들을 투입, 성매매 사실을 확인 후 곧바로 상가의 모든 출입문을 봉쇄하고 현장을 급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나 경찰국의 스티브 프랜더개스트 루테넌트에 따르면 이 사우나는 그동안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신고가 자주 접수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상당 기간 수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프랜더개스트 루테넌트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단속을 했었지만 성매매 현장을 직접 포착한 건 11일이 처음"이라며 "신고를 접수하고 약 6개월 간 치밀한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체포된 여성들 외에 성매매를 했던 여성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와 함께 성매매 고객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체포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모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체포된 업주는 다른 곳에서도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이 상가에 입주해 있는 한 업소 관계자는 "상가에 매춘 업소가 있다고 소문이 나면서 가족 단위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곤 했다. 상가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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