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펀치」를 배우는 「알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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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 「프로·복싱」 「헤비」급 「챔피언」인 「무하마드·알리」 (사진)는 9월에 있을 「조·프레이저」와의 「타이틀·매치」를 앞두고 14일 한국인 태권도 사범인 이준씨 (심 43 태권도 8단)를 그의 「트레이너」진에 채용했다고 발표.
「알리」는 이준씨가 그에게 『무서운 당수 「펀치」를 가르쳐주고 있다』고 자랑하면서 『당수 「펀치」는 불법이 아니다. 「프레이저」는 이것이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l「라운드」만 해보면 그것이 얼마나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수 도복에 노란 「부츠」와 노란 「글로브」를 낀 「알리」는 『나는 새로운 전법을 갖추었지만 「프레이저」는 여전히 늙은「고릴라」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의 「트레이너」진에 끼게 된 이준씨는 그가 「알리」에게 가르치고 있는 이른바 「태권 펀치」가 소용돌이치는 탄환과 같다면서 『잔뜩 쌓아 올린 종이를 뚫으려면 그냥 찌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찌르기 전에 먼저 비틀어야 한다』고 말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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