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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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②일제말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된 출정자의 가족들은 동네를 찾아다니며 「천인침」을 받기에 바빴다. 1천 사람이 한 뜸씩 떠서 허리에 차면 총알도 피한다는 일제의 그럴듯한 선전으로 출정장정에게는「천인침」이 필수품이 되었다. (서울동대문전농4동204의198 정주수씨 소장)
③일본육군에 입대케된 장정과 환송나온 동네사람들이 문경군호서남면(지금의 점촌읍)창리마을 어귀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관악구봉천4동442의74 안경옥씨 소장)
④해방의 감격속에 연합군이 서울에 들어오자 시내는 온통 축제일색. 기쁨을 가누지 못한 시민들이 전차에 매달린채 화신앞을 지나고 있다. (서울서대문구아현7동339 새 한「칼라」이경모씨 제공)
⑤1947년 5월21일 속개된 제2차 미·소공동위에서 악수를 나누는 미국대표 「브라운」소장과 소련대표 「스티코프」중장. 2차회의도 1차때와 같이 신탁통치에 찬·반하는 단체문제로 결렬되고 말았다. (정음사)
⑥일제는 공출의 명목으로 제상에 쓰는 촛대·담장의 철책까지 거눠갔다. 지금 충무시 정량동으로 사진에는 「정량리 제이구 유기공출품」이라고 가마니에 써 붙였고 유기제품중에는 촛대·대야·주발·요강등이 보인다 (1943년). (서울중구남창동 대도꽃시장 배우정원씨 소장)
⑦연합군이 진주하면서 무장해제된 일본패잔병들이 달구지에 짐을 실은 채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정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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