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육 여사 동상 세우겠다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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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일 어린이 대공원 안에 신축중인 어린이회관 공사 현장을 시찰한 김종필 총리는 신명순 관장으로부터 『회관 근처에 고 육영수여사 동상을 세울 계획』이라는 보고를 받고 『앞뒤가 터져 멀리까지 보일 수 있는 곳에 세우라』고 지시.
신 관장이 『고 육여사 하사금 1억1천만원 등 21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공사가 82%쯤 진행됐다』고 말하자 김 총리는 『어린이 공원에 들어온 사람에게는 무료로 회관을 관람케 하라』고 했다.
김 총리는 『여의도 광복30주년기념 종합전시관의 전시가 끝나는 대로 그곳에서 쓰던 「애스트로비전」(천장에 그림을 비추는 환등기의 일종)의 「필름」을 이곳 과학관에 쓰게 보내 달라』는 요청을 신 관장으로부터 받고 『「애스트로비전」「필름」뿐 아니라 다른 물건도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말해 보내 줄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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