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피고죄목 나에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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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67년4월 「그리스」「쿠데타」주동협의로 기소된 「파파도풀로스」전 대통령 등 21명의 전 장교들에 대한 재판이 28일 「아테네」의 대법정에서 개정된 직후 변호사 20명 가운데 16명이 퇴정함으로써 증인채택도 없이 오는 30일까지 폐정.
전 독제자 「파파도풀로스」는 이날 16명의 다른 피고들의 변호사들이 재판에 불복, 퇴정한 뒤 피고석에서 일어나 『나는 67년 혁명의 지도자였고 반대자들에 대한 처형을 결정했었다. 그러므로 나는 혁명과 혁명에 가담한 피고들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진다』고 진술. 21명의 피고 중 유일하게 변호사의 변호를 거부한 「파파도풀로스」는 『나는 다른 사람이 나를 변호해 주는 것을 금지한다. 당신(판사)들은 앞으로 더 이상 나의 진술을 듣지 못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피고석에 앉았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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