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두리 주택가에 술집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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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최근 변두리 주택가에 무허가 술집이 급격히 늘어나 주거환경을 크게 해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6월20일부터 7월19일까지 한 달간 실시한 주택가 접객업소 합동단속결과 1백33개소의 무허가 퇴폐업소를 적발, 이중 56개 업소에 대해 5∼30일간씩 영업정지처분을 내려 드러난 것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올 들어 시내 서대문구 신촌·불광동·숭갈현동을 비롯, 동대문구인동·제기동·성북구 정릉일대 등 변두리 주택가에 간이음식점 허가로 접대부까지 두고 술집영업을 하거나 허가 없이 술집영업을 하는 접객업소가 1천여 개소나 늘어났다는 것.
이들 업소는 접대부들이 주택가골목길에까지 나와 호객행위를 해 어린이들 정서교육에 나쁜 영향을 주고있으며 취객들의 노래 소리 때문에 주거환경이 나빠지고 윤락행위까지 알선, 퇴폐행위를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며 보건소는 일손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단속을 소홀히 해 주민들의 불신을 받고 있다는 것.
이 같은 퇴폐행위를 근절키 위해 시 감사반은 한 달간의 단속기간 중에 1백33개소의 위법업소를 적발, 이중 56곳에 대해 5∼30일간씩 영업정지처분을 내렸고 59개 업소를 고발조치 했으며 18개 업소에 경고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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