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육군 쟁패|상은, 판정불복 기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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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23회 대통령배 쟁탈 축구대회는 21일 결승에서 한양대와 육군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20일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준결승에서 육군은 산은과 연장전까지 벌여 1-1로 비긴 끝에 승부 「킥」에서 3-1로 이겼고, 한대는 상은을 맞아 득점없는 접전 끝에 연장 「게임」종료 2분전에 회심의 한 「꼴」을 얻었으나 이를 상은이 불복함으로써 기권승, 최후의 패권을 육군과 다투게 됐다.
이날 육군은 전반 17분 HB박상인이 「페널티· 에어리어」우측 외곽에서 수비한 사람을 제치고 「골·에어리어」 정면으로 땅「볼」「센터링」을 하자 「골」문을 향해 뛰어들던 FW김진국이 가볍게 발을 갖다대 한 「골」을 선취,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역습을 편 산은은 22분 FB김영호 선수가 좌측 「터칠라인」을 따라 치고 들어가다가 「페널티·에어리어」좌측 외곽에서 「센터링」한 것을 「골·에어리어」우측으로 「대쉬」하던 FW나성수가 강「슛」, 1-1 「타이」를 이루었다.
연장전에서는 지연작전을 펴는 산은에 허리의 연결이 좋지 않은 육군이 득점을 못하고 승부 「킥」에 들어가 끝내 육군이 3-1로 승리했다.
한편 한대―상은의 경기서는 양 「팀」 모두 투지와 패기로 맞서 전반 30분 상은HB이갑수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등 「찬스」를 못살리고 후반 한대 FW유동춘이 몇차례 오른쪽을 뚫었으나 상은 수비 문재섭등의 선방으로 막혀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두 「팀」은 지친 기색 없이 격돌, 공방을 펴다가 연장 후반 13분 한대 FW박룡주의 「코너·킥」을 FW신현호가 「헤딩·슛」, 주심 이우봉씨가 「골·인」을 선언하자 상은 선수들은「골·라인」 선상에서 「골·인」직전에 수비선수가 걷어내 찼다고 「노·골」을 주장, 2분여를 남겨두고 「게임」속행을 포기, 모처럼의 좋은 승부에 오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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