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성대회 사무총장「헬비· L·시필라」여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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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13차 범태평양·동남아여성협회 국제대회(16일부터 22일까지, 반도「유드·호스텔」) 에서 기조연설을 맡기위해 15일 내한한 「헬비· L· 시필라」여사(60)는 올해 유난히 세계의 주목을 모았던 여성이다. 최대규모의 여성대회였던「멕시코」국제여성대회(지난6월19일∼7월2일)에서 사무총장직을 맡았었고 72년부터「유엔」의 사무차장으로 활약해 온 때문이다.
「헬싱키」출생의 「핀란드」인인 그는 39년「헬싱키」법대를 졸업했고 43년까지「핀란드」조달청에서 일했으며「유엔」에서는 60년부터 여성지위 향상위원회추진위원으로 일해온4자녀의 어머니며 법률가이자 여성문제전문가.
남빛무늬의「투·피스」를 입고 공항에 내린 그는『한국의 여성운동에 대해서는 깊게 알지 못한다.
그러나 「존타·클럽」등을 비롯한 많은 여성단체들의 활동이 폭넓다는 소식은 들었다』 고 말했다. 『여성운동의 기본방향은 사회에서의 남녀평등 이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평범한 의견을 갖고 있는 그는「이란」의 「아슈라라」공주가 최근 태평양·동남아지역의 여성운동기금으로 50만「달러」를 기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 지역의 여성운동발전을 낙관하고 있다.
「시필라」여사는 46일 하오 이한, 「제네바」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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