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황 중의 가전업계…품질경쟁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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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전반적인 불경기 중에서도 비교적 호황을 누리고 있는 곳이 바로 가전업계. 가전품목도 당초 TV에서 냉장고·세탁기·전축 등으로 다양화되면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TV를 둘러싼 싸움이 가장 치열한데 금년도 TV수요 70만대를 놓고 삼성·금성·대한이 치열한 「세어」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 TV의 「마킷·세어」는 금성 40%, 삼성 30%, 대한 20%에 나머지 10%를 군소 「메이커」들이 갈라먹고 있다는 얘기.
TV는 앞으로도 수요가 연 30%씩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어서 3사는 신제품 개발이나 품질개량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브라운」관 TV면서도 「스위치」를 넣은 즉시 화면이 나오는 「에코노」 TV를 한국서 최초로 개발, 시판에 들어갔다.
「에코노」TV는 예열이 필요 없어 전력이 적게들고 또 TV수명이 2배나 길다고. 이에 자극되어 금성·대한도 추진중인 신종개발을 바짝 서두르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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