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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 한자교육 부활 검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문교부는 대한교련의 건의에 따라 국민학교의 한자교육 부활여부를 검토, 빠르면 내년부터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교련이 최근 전국 초·중·고교 교원과 장학사 등 5백명을 대상(응답자 2백89명)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①교사들의 82·3%가 국민교 한자교육부활을 찬성했고 ②이 가운데 60·3%가 국민교 4학년부터 매학년 3백자정도 가르칠 것을 주장했으며 ③67%가 한자의 약자제정의 필요성을 나타냈다.
국민학교의 한자교육은 지난48년부터 70년까지 4, 5, 6학년에 한해 6백자범위 안에서 실시해오다가 한글전용정책에 따라 71년부터 폐지됐었다.
대한교련은 국민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칠 경우 교육과 사회와의 거리를 좁히고 학습지도과정에서 한자를 안 쓰는데서 오는 무리를 없앨 수 있으며 교육적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현실적 이유를 들어 한자교육부활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문교부는 72년에 제정된 1천8백자의 교육용 기초한자와는 별도로 1천자이내의 국민학교용 새 기초한자를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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