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약초재배(끝)|황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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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황기의 수익성은 연평균 ㏊당 순수익 약 65만원.
다년생 초목인 황기의 수확기는 2년으로 ㏊당 총수입은 2년간 1백50만원(1천㏊×1천5백원)에 이르고 있다.
종자 대·관리비 등 생산비 19만2천 원을 뺀 순수익은 1백30만8천 원이며 따라서 연평균 순수익은 65만4천 원인 셈이다.
70년 이후 국내 생산실적은 연간 평균 3백80t 수준.
이 가운데 1백30여t이 수출되고 나머지는 모두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수출 가격은 74년 현재 t당 약 6천「달러」.
황기는 산지나 높은 산의 상부에 자생하고 있어 지역적으로 크게 구애받지 않고 재배할 수 있다.
기후 면에서의 적지는 산간의 서늘한 곳이 좋고 토질은 표 토가 깊고 습기가 적당히 있는 전질 양토에 적합하다.
우량품이 생산되고 있는 자생지를 보면 모두 자갈이 많이 섞인 부식질 양토.
모래땅에서는 잔뿌리가 많이 생기고 점질 땅에서는 뿌리가 썩기 쉽기 때문에 사질토나 점질 토는 피해야 한다.
약초의 경우 대개 품종이 다양하나 황기는 단일 품종인 것이 특색이다.
황기의 뿌리는 소염·해열·충혈제거·진통·강장·제한 약 등으로 사용하며 한방에서는 허약·수종·도한에 쓴다.
황기의 번식은 종자로서 하며 직파 재배와 육묘 이식(POT) 재배법의 두 가지가 널리 이용되고 있다.
직파 재배를 할 때는 3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의 봄과 10월 하순부터 11월 상순까지의 늦가을에 파종하는 것이 좋다.
가을 파종의 경우 너무 빨리 파종하면 겨울에 추위피해를 받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파종 량은 단보 당 1.8ℓ가 적당하며 파종 후에는 짚 또는 풀을 3∼5㎜정도 덮어 줘야 한다. 가을 파종의 경우는 약간 두텁게 덮어 주는 것이 겨울나기에 좋다. 그러나 싹이 나기 시작하면 덮었던 짚이나 풀은 걷어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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