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품없는 「시아누크」북괴방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시아누크」의 이번 북괴방문은 「캄보디아 국가주석」이라는 그의 감투가 무색한 행차이다.
지난 19일 그와 함께 평양역에 내린 수행원 19명중 가족과 여자가 대부분이며 「캄보디아」 새 권력자인 「키우·삼판」으로부터 보내진 수행원은 1명도 없다는 사실 때문.
20일 북괴방송이 전한 그의 수행원 명단을 보면 그의 부인·장모·고모 그리고 딸 2명·아들 3명 등 가족이 8명이고 그 나머지는 북괴 주재 「캄보디아」대사 「안틴쿠안」·주「스웨덴」대사 「이스무」 등 5명과 그 부인들. 이는 「시아누크」가 「캄보디아」의 새 권력구조에서 얼마나 무력하며 권력자 「키우·삼판」등에게 백안시되고 있는가를 나타내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