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의 한국축구 전망 밝아 중공의 FIFA가입을 낙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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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럽」권외의 인사로는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선출된「조앙·아벨란제」씨(브라질)가 9일 낮 김포공항 착, 내한했다.
중공을 다녀오는 길에 일본을 거쳐 처음 한국에 온 그는 기자회견을 통해 중공의 FIFA재가입을 낙관했으며 한국축구의 장래도 밝다고 말했다.
그는 중공의 가입이 143회원국의 의견을 물어 76년의 총회에 앞서 집행위원회를 통해 결정될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는 자유중국의 축출이 선행돼야 한다는 중공의 요구가 관철될는지도 모른다고 암시했다.
그밖에 「룰」개정. 축구후진국에 대한 원조 등 그가 74년의 회장출마 때 공약한 사항은 실천중이라 말했으며 한국축구는 「스피드」가 있는데다 외국과의 접촉이 많아 앞날의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견에서는 중공에 접근하는 그의 태도와 회장출마 때의 공약사항이 지켜지지 않는 것 등을 따져 물었으나 그는 본직인 변호사답게 알맹이는 없이 기자질문을 잘 받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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