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방송 80%,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홈앤쇼핑에서 중소기업 상품 발굴을 위해 매주 진행 중인 상품선정위원회 회의 장면. 외부 전문가와 소비자 위원, 홈앤쇼핑 상품 담당자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진 홈앤쇼핑]

홈앤쇼핑은 중소기업과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펴고 있다. 2011년 사업 승인을 받아 2012년 1월 개국한 홈앤쇼핑은 영업 유통망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열고 중소기업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체 TV 상품 8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업계 처음으로 초과이익을 중소 협력사와 공유하는 성과공유제를 실시해 2013년 실적 기준 초과이익의 최대 20% 정도인 11억여 원을 36개 협력사에게 현금으로 되돌려줬다. 기술력은 우수하나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300억 규모의 ‘중소기업 상생펀드’를 조성, 현재까지 22개 업체에 120억원의 대출을 지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홈앤쇼핑은 중소기업 지원 기본 정책인 ‘중소기업 우대수수료’를 적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카테고리별로 다른 홈쇼핑사보다 1~5% 낮은 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했다. 또 ‘유망 중소기업 우대수수료’ 제도를 시행, 유망 중소기업에 각 0.5%씩 최대 5% 이내의 추가 수수료 인하 혜택도 부여했다. 홈앤쇼핑이 제시한 2013년 12월 발표된 공정위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홈앤쇼핑은 계약수수료 기준 2013년 평균 판매수수료율 31.5%로 업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지방의 우수 중소기업 신제품 발굴사업인 ‘일사천리(一社千里)’ 사업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10개 지자체와 함께 90여 개 제품을 발굴해 히트 상품화했다. 홈앤쇼핑은 올해 지자체와 상품 수를 확대하고 업체의 비용 부담이 없는 무상 방송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홈앤쇼핑 홍보실 관계자는 “홈앤쇼핑이 가진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활용해 더 많은 중소 협력사들이 매출 증가를 이룰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홈앤쇼핑의 성장은 중소 협력사들의 좋은 상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향후 중소기업의 상품 발굴 및 판로 지원 등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들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만화 객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