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의 GNP 수출입 의존도 75.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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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리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해마다 급격히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것이 수입의존도 증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8일 한은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GNP의 수출입 의존도는 72년 50·8%, 73년 70·6%를 보였는데 74년에는 다시 75·3%로 늘어났다.
그런데 지난해의 경우 GNP의 수출 의존도가 64년이래 처음으로 2·2「포인트」 감소됐으나 수입의존도는 국내원자재가격의 급등에 영향을 받아 전년의 37·3%에서 44·2%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에 대외의존도 자체는 커지고 있다.
또 국내경제규모 팽창에 다른 수입경직화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나타내고있다.
이에 대해 한은의 한 관계자는 ▲우리경제가 비록 개방체제라고는 하나 대외의존도가 75·3%에 달한 것은 적신호이며 ▲특히 수입의존도가 44·2%로 높아진 것은 산업체계의 구조적 결함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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