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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 부시 지지도 상한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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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라크전 전황이 연합군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자 21일 미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한가로 치솟고 있다.

미 ABC방송과 워싱턴 포스트가 21일 공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 전쟁전 50~60% 사이를 맴돌던 부시 대통령 지지율은 67%로 치솟았다.

CBS와 뉴욕 타임스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4%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CNN방송.USA투데이와 갤럽의 공동조사에서는 70%가 미국의 공격은 정당하다고 답했다. 이 같은 전쟁지지율은 전쟁 발발 이전보다 10% 가까이 올라간 것이다.

AP통신은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아버지 조지 부시 대통령의 80%에는 상당히 못 미치는 것"이라며 "전쟁 전에 국제적인 지지를 얻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부시 대통령은 이틀 일정의 주말 휴가를 떠났고,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전임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의 초상화 헌정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의 전쟁지휘부가 망중한(忙中閑)을 보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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