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대비 비상계단도 점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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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거구인 부산에 내려와 개헌추진 현판식을 가진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광복동 D「호텔」에 지휘본부를 설치, 2일 밤에는 김상진 부산지부장 등 소속의원들과 밤늦도록 경찰저지에 대한 대응전략을 숙의하는 한편 연설문을 손질하면서 「리허설」까지 했다.
김 총재를 수행한 청년당원들은 대구에서와 같은 사태의 재발에 대비해 「호텔」 비상계단을 점검한 뒤 복도에서 진을 치고 철야.
현판식에는 지난 2월 국민투표 때 서울 공항동 대리투표를 폭로했던 김무길씨가 구호를 외쳤는데 『부산시민들에게 투표부정을 상기시켜 민주주의 쟁취를 호소하기 위해 자원했다』고 했다.
현판식에는 이철승·노승환·정일형·진의종·채문식·김인기 의원 등과 외유중인 3의원 등이 불참. 김재광 의원은 퇴원한지 얼마 안 돼 부산까지 내려와 「호텔」에서 나오지 않았고….
【부산=김재혁·이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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