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예체능 사교육 늘어…외벌이 가정이 더 썼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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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27일 통계청·교육부가 발표한 ‘2013 사교육비·의식 조사’에 따르면 아버지가 홀로 부양하는 가정이 초·중·고 자녀 한 명에게 쓴 사교육비는 월평균 25만5000원이었다. 맞벌이 가구(25만2000원)보다 더 많다. ‘맞벌이 가정에서 사교육을 더 시킬 것’이라는 통념과는 딴판이다. 전년도엔 맞벌이 가구(25만2000원)가 아버지 외벌이 가구(24만 7000원)보다 사교육비를 더 썼다.

전업주부는 사교육 정보도 풍부하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 ‘열성적인 어머니들은 좋은 학원, 좋은 강사에 대한 정보를 그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주고받는다”며 “직장맘들은 상대적으로 사교육 정보에서 소외받곤 한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초·중·고 학생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23만9000원으로 전년에 비해 1.3%(3000원) 늘었다. 2009년 이후 줄던 사교육비가 다소 상승했다. 학원비 인상 등 물가를 감안한 ‘실질사교육비’(21만원)는 2.8%(6000원) 줄었다. 영·유아 대상 사교육비, 학교 방과후 활동이나 어학연수 비용, EBS교재비 등은 사교육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학생 열 명 중 일곱(68.8%)은 사교육에 참여했다. 성적이 좋은 학생일수록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했다. 2012년에 비해 초등학생의 사교육비는 5.9% 늘고, 중·고생은 각각 3.3%, 0.4% 줄었다. 교육부 승융배 교육통계국장은 “국어·수학·사회·과학의 사교육비는 다소 감소했으나 음악·미술·체육 등 예체능과 영어 사교육은 늘어났다”고 말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소식에 네티즌들은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계속해서 늘어나는구나”,“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외벌이 가정이 더 많이 쓰다니 놀랍다”,“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사교육 안 할 수도 없고”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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