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이 포기한 영토 재탈환 불가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20일 UPI AP종합】월남은 금주 중 「베트콩」에 양보한 영토를 아마 결코 재탈환할 수 없을 것이라고 20일 「워싱턴」의 군사 및 외교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와 같은 「워싱턴」 일각의 절망적인 추측은 월남 정부군이 기껏해야 실함된 영토 중 해안 및 「메콩」 삼각주의 도시와 곡창 지대 요새들만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상황을 시사하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공산 월맹군이 「하노이」 근처에 주둔하고 있는 4개 예비 사단을 포함, 모두11개 사단을 월남에 투입한 실정에 비추어 「사이공」 당국의 영토 재탈환 가능성은 지극히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임즈·슐레징거」 미 국방장관은 20일 미국의 대 월남 원조 감축이 중부 고원으로부터 월남군이 철수하게 된 「근인」이라고 지적하고 월맹군은 이 같은 철수를 틈타 대공세를 취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수도 「사이공」으로 육박할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예측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