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강소기업' 10개사 선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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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전자는 25일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올해의 강소기업’ 선정식을 열고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10개 협력사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중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는 ▶에이테크솔루션 ▶이랜텍 ▶멜파스 ▶케이씨텍 ▶동양이엔피 ▶파버나인 ▶디에이피 ▶테라세미콘 ▶프로텍 ▶범진아이엔디 등이 주인공이 됐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강소기업 후보사를 선발해 자금·기술·인력 등 맞춤형 지원을 했고, 이 중 일부를 강소기업으로 선정해왔다.

 프레스 전문기업인 파버나인은 강소기업 후보사로 선정된 후 85인치 이상 울트라 고화질(UHD) TV 프레임 양산에 성공했다. 충전기 생산업체인 동양이엔피도 ‘갤럭시 S4’ 등에 적용되는 고성능 충전기 신제품을 개발했다. 올해 강소기업에 오른 10개사의 매출은 후보사로 선정된 2011년 약 2조5300억원에서 지난해 약 3조7000억원으로 46% 증가했다. 디에이피의 최봉윤 대표는 “삼성전자의 지원을 통해 얻은 혁신 노하우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24개사와 후보사까지 포함한 총 59개사에 현재까지 2035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까지 총 50개의 강소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권오현 부회장은 “강소기업 선정이 더 큰 도약을 위한 혁신의 디딤돌이 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미래 기술을 계속 확보해 나가길 바란다”며 “이 같은 노력이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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