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에 ‘생명은 소중합니다’ 자살예방 문구 넣는다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가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도 내에서 생산되는 번개탄 포장에 ‘생명은 소중합니다’ 란 문구를 새겨넣기로 했다. 늘어나는 번개탄 자살을 막기 위한 조치다.

경기도는 “오는 27일 도내 유일한 번재탄 제조업체인 대명차콜과 ‘생명사랑 번개탄’ 협약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포장에 ‘생명은 소중합니다’와 함께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1577-0199)’라고 인쇄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한 비용은 전액 대명차콜이 부담하기로 했다. 경기도 이한경 보건복지국장은 “누군가 잡아준다고 느낄 때 자살을 주저한다는 말이 있어 문구 인쇄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2005년 16명이던 경기도 내 번개탄 자살자는 2012년에는 295명으로 18배가 됐다.

수원=임명수기자 lm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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