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에너지」원으로 각광-청평·삼랑진에 세워질 양수발전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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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30만kw급 2개 양수발전소 계획에 따라 제1호인 청평 양수발전소가 오는3월초 착공된다.
양수발전은 전력의 소비가 가장 적은 깊은 밤중에 남는 전력을 동력으로 이용, 아래쪽 저수지에 있는 물을 높은 곳에 자리잡은 저수지로 끌어올린 다음 전력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이나 다른 발전시설의 사고 때 이 물을 다시 아래 저수지로 방류하면서 발전하는 첨두 부하담당 발전방식이다.
이 양수발전은 「피크」전력공급의 잇점 뿐만 아니라 심야의 값싸고 남는 전력을 이용함으로써 전력증강과 공급안정은 물론 대체「에너지」원으로서의 효과를 노린 것.
양수발전은 물의 이용방법에 따라 순 양수식과 혼합 양수식이 있고 기계설비의 종류에 따라 별치식·겸용식·가역「펌프·터빈」방식이 있는데 앞으로 건설될 청평과 삼랑강 양수발전은 순 양수식·가역「펌프·터빈」형이다.
이번 청평 양수발전소(경기도 가평군)는 북한강 상류에 자리잡은 5백m 고지에 2백30만㎥ 의 인공호수를 만들고 30만kw급 중형지하발전소를 건설, 4백80m의 고낙차로 전력을 생산하게 되는데 78년12월 준공예정이다.
한편 경남 밀양군 삼랑진 근교에 건설될 양수 제2호 발전소는 79년의 준공을 목표로 76년도에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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