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예산 기록적 940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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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3일 AP합동】「제럴드·포드」미대통령은 3일 9백40억, 「달러」의 기록적인 국방 예산안을 포함한 총액 3천4백94억「달러」의 1976회계연도 연방정부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76회계연도의 이 예산안은 75회계 년도의 예산액3천1백34억「달러」에서 3백60억「달러」가 증액된 것이며 미국의 평화시 예산으로서는 기록적인 5백20억「달러」의 적자를 시현하는 예산이다.
이 예산안은 9백40억「달러」의 국방예산을 포함, 41억「달러」의 외원 예산과 22억4천만「달러」의 「에너지」지출예산, 17억「달러」의 사회복지보조비·실업·식량 등 사회보장계획예산 1천1백87억「달러」등이 포함되어있으며 76회계연도의 세금감소액 1백억「달러」, 「에너지」세 3백억「달러」등을 반영하고있다.
그는 9백40억「달러」의 기록적인 국방예산이 미국의 핵공격저지력 등 적절한 방위자세유지를 위해 최소한으로 책정된 것이라고 말하고 의회가 미 경제의 「인플레」억제 및 성장과 경기회복을 위해 마련된 새해예산안을 지지해 주도록 촉구했다.
새해 국방예산은 전년비 87억「달러」가 증액된 것이다.
한편 「제럴드·포드」미국대통령은 3일 한국·대만·월남·「크메르」등 동북아 및 동남아 우방에 대한 군사·경제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1975년7월1일부터 시작되는 76회계 년도에 군사원조28억「달러」·경제원조40억6천만「달러」등 총 규모 68억6천만「달러」의 외원을 승인해줄 것을 미 의회에 요청했다. 「포드」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76회계연도 예산교서에서 한국·대만·일본 등 동북아 맹방들과 월남·「크메르」등 동남아 우방에 대해 필요시 신속하게 무기와 탄약을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이 보강되어야하며 이들에 대한 미국의 이러한 군사지원은 이 지역의 안보와 재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서의 미군주둔은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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