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아들 혜화동 성당서 '조용한 결혼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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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2일 아들 준용(32)씨의 혼사를 조용히 치렀다. 이날 서울 혜화동의 한 성당에서 열린 결혼식에는 500여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문 의원 측은 "조용하게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동료 의원들에게 알리지 않고 가족과 친지, 지인들만 초대했다"고 밝혔다. 신랑과 신부가 돌린 모바일 청첩장에도 양가 부모의 이름을 넣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혼식 소식을 접한 박원순 서울시장, 이용훈 전 대법원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문희상·배재정·진선미 의원,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결혼식은 신·구교 합동결혼식으로 열렸다. 신부와 목사가 함께 주례를 서는 방식이다. 문 의원은 가톨릭 집안이지만 신부의 아버지는 목사였기 때문이다.

축의금과 화환은 모두 사절했다고 한다. 문 의원의 아들 준용씨는 건국대 시각디자인학과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를 졸업하고 현재 미디어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문 의원은 1남1녀를 두고 있으며 딸 다혜(31)씨는 이미 출가했다.

하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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