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택일 외상 향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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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 15일=박동순 특파원】일본은 소련 및 중공과의 최종적인 강화조약 체결을 준비하기 위해 15일「미야자와·기이찌」외상과 자민당 중진「호리·시게루」중의원 의원을「모스크바」와 북경으로 각각 파견했다.
일본정부는「미끼」수상의 친서를 휴대한 이들 특사를 소·중공 양국으로 파견함으로써 이중의 외교 승리를 거두고자 하고 있다.
「미끼」내각 출범 이후 최초의 본격적인 대공 외교 공세가 될 이들 특사의 양국 방문을 계기로 일본은 4개 북방도서의 대일 반환에 대한 소련측 입장과 일·중공 강화조약 체결에 대한 중공의사를 타진할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들은「미야자와」외상이 소련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사할린」교포의 귀국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주일 한국 대사관도 일본측에 이 문제를 거론해 주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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