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DMZ 일원에 투자하면 대박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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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 [사진 중앙포토]

김문수 경기지사는 20일 “최전방 DMZ(비무장지대)나 민통선(민간인통제선) 안쪽 지역 땅에 투자를 해 놓으면 나중에 대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의정부시 경기북부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기북부기우회 모임에서 “지금 경기도 어느 곳에 투자하면 좋겠냐고 사람들이 물을 때마다 이 같이 말한다”고 했다. 경기북부기우회는 기관장, 단체장, 기업인 등의 모임으로 이날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요즘 제가 복덕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여유 있는 분들에게 딴 데보다는 이쪽이 땅값도 싸고 장래성이 있어 추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사는 또 “대통령 말씀대로 통일이 대박을 가져다주는 곳이 경기북부지역”이라며 “DMZ 일원이 지금은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지만 앞으로는 남북교류 협력의 중심지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사는 “경기도는 도로ㆍ철도 예산의 52%를 경기북부지역에 쏟아 붓고 있다”며 “통일이 되면 중국ㆍ러시아ㆍ유럽으로 가는 고속철도 등이 모두 경기북부를 거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DMZ지역 땅은 대부분 개인 소유이며 거래도 일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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