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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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6백40만 서울시민의 새해 살림을 가늠할 서울시 예산이 1천2백63억원으로 확정되어 건설사업 등이 4일부터 시작됐다. 이 예산을 중심으로 새해에는 서울의 모습이 어떻게 달라질지 부문별로 살펴본다.
서울시는 올해 1차 순환도로와 방사 2호선을 완공하고 방사 4호선을 건설하는 한편 청담교를 준공하는 등 도로·교량·하수도·포장 등 도시기간 시설을 크게 확충한다.
공사비는 총 2백26억2백12만원(지역별 주민숙원 사업비 포함)으로 지난해의 1백78억원보다 26%인 22억2백12만원이 늘어났다.
항목별 사업비를 보면 도로 공사비가 63억원, 교량공사비 34억원, 포장23억원, 치수25억원, 하수 24억원, 한강개발 5억원, 보상비 10억원 등이다.
올해의 도로사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1차 순환도로의 마지막 공구인 이화동∼동대문간 공사를 끝내 개통하고 1차 순환선의 방사선인 1호선을 준공하는 것을 비롯, 방사4호선을 닦고 서대문∼독립문간 도로를 확장하며 서울역 고가「램트」를 건설하는 것 등이다.
이에 따른 공사비는 63억5천6백만원.
1차 순환선은 서울역∼의주로∼서대문∼독립문∼안국동∼이화동∼동대문을 잇는 순환도로이며 공사비 10억1천1백만원을 들여 미완공구인 이화동∼동대문간 8백50m를 폭 30m로 닦으면 개통된다.
또 방사 2호선은 1차 순환선에서 미아리 고개∼장위동∼성북역∼태능으로 뻗는 도로로 6억2천1백만원을 들여 종암동∼공능간 3·63m를 폭35m로 닦는다.
방사4호선은 1차 순환선에서 천호지구 쪽으로 가지친 길이며 이 도로 공사에는 천호대교를 비롯, 답십리∼전농천, 능동∼천호대교간 도로 개설공사가 포함된다.
올 공사비는 26억1천4백만원이며 공정은 길이 3·49km, 폭50m 이밖에도 5억6백만원을 들여 서대문∼독립문간 도로 7백20m를 폭25m에서 5m로 확장하고 서울역 고가도로를 지난해말 개통한 만리로에 잇기 위해 2억3천만원을 들여 고가「램프」를 만들며 영등포구청 뒤 강남4로에 지하차도(길이 2백50m 폭15m)를 건설한다.
도로건설에 뒤따른 주요한 도로 포장공사로는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진입로인 남부순환도로의 4·8km를 3억원을 들여 재 포장 정비하고 망우동과 육사 앞을 잇는 도로(길이2· 7km, 공사비1억1천만원)를 포장한다.
또 영동과 잠실지구의 개발을 촉진키 위해 영동면∼잠실교간 도로(3·8km)와 청담교∼잠실간선도로(3·6km)를 포장하고 이수교∼남태령(4·6km), 상도동∼신림동(3·3km)을 포장한다. 올해 교량공사는 지난해 착공한 청담교를 준공하고 양화교를 비롯, 고척교와 사천교를 확장, 보수하는 정도.
영동지구와 잠실지구를 잇는 길이 3백90m, 폭18m의 청담교는 총 공사비 6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착공, 오는 8월에 준공할 예정.
서울역 고가「램프」는 퇴계와 서울역을 잇는 고가도로를 만리 간선도로와 잇기 위한 것으로 길이 1백75m, 폭 11·5m이며 이「램프」가 완공되면 이 지역의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또 김포공항로를 보완키위해 양화교를 이웃해 길이 1백75m 폭15m의 다리를 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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