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리 내림세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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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진 각국이 최근 들어 금융 긴축을 완화하기 시작함으로써 금리도 계속 내림세를 보여 금년 상반기에 절정을 이루었던 국제 고금리 시대는 하향 추세로 접어들었다.
9일 미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보스턴」 「리치먼드」 「시카고」 등 4개 연은의 재할인율을 현행 8%에서 7.75%로 인하, 10일부터 실시할 것을 승인했다. 「뉴요크」 「필라델피아」 연은은 지난 6일 재할인율 인하 조처를 취한바 있다.
미국의 재할인율은 가까운 장래에 다시 내려 7.5%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또 「체이스·맨해턴」은행은 10일 「프라임·레이트」(우량 기업에 대한 대출 금리)를 연10.5%에서 10.25%로 내렸다.
미국 외에 영국·서독·「캐나다」 등도 10월부터 재할인율 인하를 통해 금융 긴축을 두드러지게 완화하고 있다.
일본은 아직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IMF·OECD등에서 금융 긴축 완화의 압력을 거세게 받고 있어 조만간 완화 조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다.
일본 외국환 은행들은 「달러」표시 「유전스」금리를 12일부터 0.125%인하키로 결정했는데 이 금리는 신용장이 있는 것이 연12.5% 없는 것이 12.4%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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