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임원은 자신만의 분명한 컬러 가져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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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61·사진) LS회장이 ‘자신만의 분명한 색깔’을 임원의 필수 요건으로 제시했다. 구 회장은 17일 신임 임원 12명과 저녁 식사를 하고 “임원은 일반 직원과 달라서 자신의 분야에 대한 최고의 실력과 분명한 ‘컬러(색깔)’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소통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구 회장은 “구성원에게 편안한 표정과 말로 다가가 많은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다 보면 현업에 적용 가능한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만찬에서 구 회장은 성균관대 안대회 교수가 쓴 『천년 벗과의 대화』를 신임 임원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책에서 소개된 연암 박지원 선생의 ‘교우론’을 거론하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앞만 보며 열심히 달려왔을 텐데 이 책을 통해 가족과 벗, 그리고 주변 사람을 다시 한번 둘러보며 의미를 새겨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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