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한국적 멋을 담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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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양화가 이서지씨의 한국풍속화전이 28일부터 12윌3일까지 미도파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이씨는 72년부터 해마다 사라져 가는 한국의 풍속을 아쉽게 여겨 화폭에 담아 전시를 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도 『메밀꽃 필 무렵』『비가 오려나』『원두막』『고추잠자리』등 사라져 가는 한국의 풍속을 소중히 담아놓았다.
특히 이번 풍속화전에는 『비가 오려나』『고추잠자리』『실뜨기』『새신랑』『만족』등 풍속 속에 숨어 있는 우리 나라 고유의 「유머」를 잊지 않고 화폭에 담아 잃었던 미소를 찾게 해준다.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 풍속화를 만들기 위한 그림이 되지 말고 사실적인 생활감, 즉 풍속의 맛과 멋이 생활 속의 작품에서 보다 풍겼으면 하는 것이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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