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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로 10명 사망…부상자 103명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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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시 양남면 마우나 리조트 강당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8일 오전 119 구조대원들이 밤샘작업을 통해 부산외대 학생들을 비롯한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있다. 【경주=뉴시스】

[앵커]

그제(16일)에 이어 어젯밤 사이에도 끔찍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북 경주에 있는 한 리조트 시설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중이던 부산외국어대 학생 등 1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부상자는 100여 명입니다. 30여 명이 지금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현장에서는 혹시나 더 있을지 모를 매몰자를 찾기 위한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상진 기자, 사고가 난 게 어젯밤 9시 15분쯤이니까, 10시간이 지났는데 지금 구조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밤새 눈이 내리는 가운데 혹시 남아 있을지 모를 매몰자를 찾기 위해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완전히 주저앉은 무거운 철재 패널을 잘라낸 뒤, 모두 걷어내야 하는 상황이어서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사고는 어젯밤 9시쯤, 리조트 강당 천장이 무너지면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강당 안에는 560명의 부산외대 신입생이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콘서트가 열리던 무대 위에서 붕괴가 시작됐는데, 굉음과 함께 순식간에 지붕이 브이자 형태로 주저앉았다고 목격자들은 진술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강당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조립식 건물인데요.

소방당국은 최근 내린 폭설로 지붕에 50cm가 넘는 눈이 쌓여,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이벤트사 직원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입니다.

다친 학생들은 모두 103명으로, 울산과 경주 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중상자가 2명, 경상자가 101명입니다.

한편, 경찰은 오후 8시쯤부터 붕괴 조짐이 보였다는 진술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중앙일보·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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