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내주가 「피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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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자 김장시세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월급날이 끼인 이주일과 내주가 김장의 적기.
22일 업계에 따르면 배추·무우 등이 약간 오를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고추·마늘·젓갈류 등등 양념 값은 약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배추=지난 10일까지만 해도 상품1접에 8천원 정도 했으나 이날 시세는 1천원이 오른 9천원을 홋가하고 있다. 상인들은 이같은 오름세가 22일을 고비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중앙 야채 시장 상인 성기운씨 (34)는 경기도 산 배추가 8t「트럭」1대에 운임이 2∼3만원씩 들었으나 21일을 고비로 바닥이 났고 경기도산보다 1「트럭」에 3만원 이상의 운임이 드는 전라·충청산이 출하되기 시작했으므로 앞으로는 1접에 1만원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무우=열흘 전에 비해 1접에 상품이 1천원 정도 떨어져 4천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으나 이것 역시 배추와 마찬가지로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추=고추는 지난해에 비해 1백%가 올라 6백91근에 7백원, 실고추 역시 1백% 올라 1근에 1천5백원씩에 거래되고 있으나 시세는 10여일 전과 같으며 앞으로도 가격 변동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늘=통마늘이 3·75kg 1관에 상품이 1천6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보다 3백원 정도 오른 시세.
깐 마늘은 상품 1관에 1천3백원.
▲파=대파가 1단에 상품이 2백원이며 실파 (쪽파)가 1만에 1백50원. 이는 모두 10여일 전에 비해 10∼20원씩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값은 더 이상 안 오를 듯.
▲미나리·생강·청각=미나리는 상품1단에 10여일 전보다 60원이 내려 4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청각과 생강은 상품이 3·75kg 1관에 1천2백원에 팔리고 있다. 값은 10일 전과 비교, 변동이 없다.
▲새우젓·멸치젓·황색이 젓=흰 새우젓이 1관에 상품이 6백원, 노란 새우젓이 1천1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황색이 젓은 6백원, 멸치젓은 5백원에 팔리고있다.
상인 문봉상씨 (43)는 김장철이 끝나는 12월 초순이 지나면 값은 10% 이상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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